송년의 노래 박금숙 명시감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년의 노래-박금숙 (명시감상) 명시감상 송년의 노래 박금숙 해가 저문다고 서두르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처음부터 끝은 없었던 것 세월의 궤도를 따라 지칠 만큼 질주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 채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길을 돌아왔을 뿐 제각각 삶의 무게에 얹혀 하루해를 떠안기도 겨웠으리라 잠시 고된 짐 부려놓고 서로의 이마 맞대줄 따뜻한 불씨 한 점 골라보자 두둥실 살아있는 날은 남겨진 꿈도 희망도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박금숙·시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