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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의 모든 것/꽃보다연금

"나는 연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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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금도 있고...."

 

 

지하철 4호선 이수역 13번 출구를 통해 들어가려고 하는데

계단에 30~4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힘없이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무언가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잠시 후 계단을 내려가다가 질문을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어요?"

"불쌍해 보여서 배가 고프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밥을 사줄까 했더니

싫다고 하고, 전철표를 끊어줄까 해도 싫다고 하네.

그래서 그냥 2,000원을 주고 왔어.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나는 여유가 있쟎아.

연금도 잘 나오고, 할머니도 없고..."

 

 

 

은근히 돈이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자비심이 가득하신 분 같기도 하고

요사이 사회분위기 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뭔가 배려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암튼 필자의 뇌리에는 

"나는 연금도 잘 나오고..."에 느낌이 꽂혔다.

나이들어서 돈 없으면 얼마나 서러울까?

매달 나오는 돈이 있으니

적지 않은 생활비가 드는 서울도심에서

자신있게 남을 도와가면서 살아갈 수 있구나.

나이 들면 돈 돈... 매달 나오는 월급...연금

그것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느낌표를 찍으며

그 할아버지와 헤어졌다.

 

미리 준비하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