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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무명인-에밀리 디킨슨 미국 여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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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무명인

난 무명인입니다!  당신은요?
당신도 무명인이신가요
?
그럼 우리 둘이 똑같네요
!
! 말하지 마세요

쫓겨날 테니까 말이에요

얼마나 끔찍할까요, 유명인이 된다는 건!
얼마나 요란할까요, 개구리처럼

긴긴 6월 내내
찬양하는 늪을 향해
개골개골 자기 이름을 외쳐대는 것은
(
에밀리 디킨슨·미국 여류시인, 1830-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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