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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집착-문숙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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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시감상

 

집착

 

문숙

 

그물망 속에 든 양파

서로 맞닿은 부분이 짓물러 있다

간격을 무시한 탓이다

속이 무른 것일수록 홀로 견뎌야 하는 것을

상처란 떄로 외로움을 참지 못해 생긴다

붙어 있는 것만으로도 상해서 냄새를 피운다

누군가를 늘 가슴에 붙이고 사는 일

자신을 부패시키는 일이다

 

 

 

집착

 

문숙

 

그물망 속에 든 양파

서로 맞닿은 부분이 짓물러 있다

간격을 무시한 탓이다

속이 무른 것일수록 홀로 견뎌야 하는 것을

상처란 떄로 외로움을 참지 못해 생긴다

붙어 있는 것만으로도 상해서 냄새를 피운다

누군가를 늘 가슴에 붙이고 사는 일

자신을 부패시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