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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폐선-차윤옥(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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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시감상

 

폐선

 

차윤옥

 

아우성치는 격랑의 파도

때때로 철썩철썩 울음 울 때

상처투성이의 이력을 드러낸 채

밧줄에 결박되어 귀의한 목선 한 척

출항을 못하는 그물에 얽힌 사연

슬픈 조각들이 주름진 시간 속에 녹아 있다

얽히고 얽힌 그물처럼

얽히고 얽힌 우리의 삶

일출과 일몰을 투망질하는

남루한 하루

 

구석진 곳까지 찾아주는 밀물과 썰물

오늘도 먼 바다를 꿈꾸고 있다.

 

 

 

폐선

 

차윤옥

 

아우성치는 격랑의 파도

때때로 철썩철썩 울음 울 때

상처투성이의 이력을 드러낸 채

밧줄에 결박되어 귀의한 목선 한 척

출항을 못하는 그물에 얽힌 사연

슬픈 조각들이 주름진 시간 속에 녹아 있다

얽히고 얽힌 그물처럼

얽히고 얽힌 우리의 삶

일출과 일몰을 투망질하는

남루한 하루

 

구석진 곳까지 찾아주는 밀물과 썰물

오늘도 먼 바다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