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함월산 기림사(2)
기림사 관음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역시 근래에 조성된 건물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顔觀世音菩薩)을 모신 전각이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과 열 한 개의 얼굴을 하고 있다. 천(千)은 광대무변(廣大無邊)의 뜻을 나타낸다.
수없이 많은 중생의 고통소리를 보아야 하므로 그렇게 많은 눈이 필요하고, 수많은 중생을 손을 내밀어 구제해야 하므로 그렇게 많은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열 한 개의 얼굴을 한 십일면(十一面)관세음보살은 아수라도에 있는 것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맨 위의 불면(佛面)은 불과(佛果)를 표현한 것이고, 전후좌우 십면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10지(地)를 나타낸다. 이것은 중생의 11품류의 무명번뇌를 끊고 불과를 얻은 뜻을 상징한다고 한다
경주 기림사 소장유물(慶州 祇林寺 所藏遺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자료301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9
이 유물들은 기림사가 소장하고 있으며, 3종류 10점이다. 치미(鴟尾)는 건물의 용마루 양 끝을 장식하던 것인데, 전체적으로 많이 파손되어 현재 95㎝, 너비 70㎝, 두께 26.5㎝이다.
능골, 종대, 날개부분과 몸통에 꽃무늬 2개가 남아 있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치미 중에 돌로 된 것으로는 국내 유일한 것이다.
금구(金口) 1점은 크기가 직경 70㎝, 두께 11.5㎝, 뒷면 입지름 56㎝이다, 청동으로 만들었고 뒷면의 글에 강희(康熙) 61년(1722)이라고 되어 있다. 앞면에는 원을 3개 그리고, 가장 바깥에는 산스크리트문자인 범자 다섯글자를 새겼다. 그 안쪽에는 11개의 잎을 가진 꽃 모양 넷이 있다. 세 곳에 고리가 달려있어 고정 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나무로 된 비(碑) 8점은 조선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절의 수리 상항을 알려 준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돌이나 철로 된 비는 많으나 나무로 된 비는 흔하지 않아 더욱 중요하다.
[ 사진제공 ]
경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멋쟁이 사진작가 김춘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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