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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와 메뚜기
메뚜기가 하루살이와 놀다가 저녁이 되어 헤어지면서 말했습니다. “하루살이야, 내일 또 만나자.” 하루살이가 갸우뚱하며 물었습니다. “내일이 뭐니?” 하루살이는 이름 그대로 하루살이였기에, 그 밤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구를 잃은 메뚜기는 하늘을 나는 참새를 만나 즐겁게 놀았습니다. 어느 날 참새가 메뚜기와 헤어지며 말했습니다. “메뚜기야, 내년에 다시 만나자.” 이번엔 메뚜기가 어리둥절했습니다. “내년이 뭐니?” 메뚜기 역시 그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오늘을 아무리 신나게 살아도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는 불쌍한 존재입니다. 1년 365일을 아무리 행복하게 살았다 해도 미래의 희망이 없는 메뚜기의 삶 또한 허무할 것입니다. 내일이 없다는 것, 내년이 없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인간은 소에게서 20년, 개로부터 20년, 원숭이로부터 20년, 도합 60년의 수명을 넘겨받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이제 100세 시대가 보편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살면 뭐합니까? 인간답게 살아야지요....인간이 인간답지 못하면 소나 개나 원숭이보다 나은 게 뭐가 있겠습니까? 차라리 넘겨받은 수명을 그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인간다움, 인간다운 삶, "과연....답다!" 라는 말을 들으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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