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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시간-오현주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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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2013 시민공모작

 

시간

 

오현주

 

미리 소리가 들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앉으면

할머니 내 앞에 있는 할머니는 아실까?

나도 늙는다는 것을 그럼 난

지금에 나와 같은 누군가 앞에

서 있겠지

소리를 들었다

누가 먼저도 아니다

언젠간 너도 늙는다

터널을 헤치며

소리가 들린다

 

 

 

시간

 

오현주

 

미리 소리가 들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앉으면

할머니 내 앞에 있는 할머니는 아실까?

나도 늙는다는 것을 그럼 난

지금에 나와 같은 누군가 앞에

서 있겠지

소리를 들었다

누가 먼저도 아니다

언젠간 너도 늙는다

터널을 헤치며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