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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밥은 먹고 다니냐
김경수
열네 살 민며느리 순정을 간직한
인고의 뼈대는 텅빈
대나무속 마디
마디마디 옹이를 기르고
나이만큼 자란 삭신의 질긴 아픔에
누워 자라는 팔뚝의 호미질은
오늘도
그
그리운 이름
엄니
아사의 심장처럼 뜨거운 노을에
주름진 목소리가 물든다
"밥은 먹고 다니냐?"
시름으로 피어난 모성이
깨단으로
울컥 젖어든다
밥은 먹고 다니냐
김경수
열네 살 민며느리 순정을 간직한
인고의 뼈대는 텅빈
대나무속 마디
마디마디 옹이를 기르고
나이만큼 자란 삭신의 질긴 아픔에
누워 자라는 팔뚝의 호미질은
오늘도
그
그리운 이름
엄니
아사의 심장처럼 뜨거운 노을에
주름진 목소리가 물든다
"밥은 먹고 다니냐?"
시름으로 피어난 모성이
깨단으로
울컥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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