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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엉겅퀴
김시운
나는 왔다 가는 바람이다
엉겅퀴 옆에서
너를 바라보는 작은 질경이
파란 잎을 걷드려보다가
이슬 한 방울 몰래 굴러 떨어뜨린 아침
어디로 숨을지를 몰라하는
수줍은 바람이었다
작은 벌레들을 위하여
흔들지 마라
저 보랏빛꽃
아침을 떨고 서있다
엉겅퀴
김시운
나는 왔다 가는 바람이다
엉겅퀴 옆에서
너를 바라보는 작은 질경이
파란 잎을 걷드려보다가
이슬 한 방울 몰래 굴러 떨어뜨린 아침
어디로 숨을지를 몰라하는
수줍은 바람이었다
작은 벌레들을 위하여
흔들지 마라
저 보랏빛꽃
아침을 떨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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