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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몸살
김점숙
가지마다 꽃등이 걸리고
바람결에 향기 살랑살앙 풀어지는 날
당신의 심장에 콱 박히도록
큐피트 화살을 날려 보내고 싶은
그런 날이 오늘이었으면
갑옷 같은 줄기마다
훈장처럼 연두빛 돋아나는 날
후시딘 바르지 않아도
상처 덧나지 않을 것 같은 봄날에
설령 온몸에 발진이 돋아난다 해도
동백꽃 닮은 발진이라면
후끈한 붉은 뭄살 한번 앓고 싶다.
설령 온몸에 발진이 돋아난다 해도
동백꽃 닮은 발진이라면
후끈한 붉은 뭄살 한번 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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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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