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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꽃 몸살-김점숙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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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몸살

 

김점숙

 

 

가지마다 꽃등이 걸리고

바람결에 향기 살랑살앙 풀어지는 날

당신의 심장에 콱 박히도록

큐피트 화살을 날려 보내고 싶은

그런 날이 오늘이었으면

 

갑옷 같은 줄기마다

훈장처럼 연두빛 돋아나는 날

후시딘 바르지 않아도

상처 덧나지 않을 것 같은 봄날에

 

설령 온몸에 발진이 돋아난다 해도

동백꽃 닮은 발진이라면

후끈한 붉은 뭄살 한번 앓고 싶다.

 

 

설령 온몸에 발진이 돋아난다 해도

동백꽃 닮은 발진이라면

후끈한 붉은 뭄살 한번 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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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