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이여, 소비습관을 바로 하자!!
신혼부부 2쌍 중 1쌍은 빚을 내 ‘신혼집’(자가+임차)을 마련했으며 대출상환부담 때문에 가계소비와 저축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상환부담에 생활이 쪼들리고 있지만 내집마련 의지는 일반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과 한국갤럽에 의뢰해 혼인 1~5년차 267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신혼부부 가구 주거실태 패널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6%는 신혼집 마련을 위해 주택자금 및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마련 외에 생활비, 사업 및 투자자금 마련 등을 위해 대출(융자)을 받은 신혼부부까지 합치면 전체 대출가구는 57.2%에 달했다. 신혼부부 절반 이상은 빚을 내 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신혼부부의 대출상환부담은 저축과 소비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신혼부부 중 대출가구가 예상하는 대출상환 가능 금액은 월 평균 57만9000원이었지만 실제 상환액은 월 평균 70만원에 달했다.
소득계층별 월 평균 부담가능 금액은 △저소득층(소득 1~4분위) 42만원 △중소득층(4~8분위) 70만원 △고소득층(9~10분위) 132만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상환액은 △저소득층 56만원 △중소득층 76만원 △고소득층 129만원으로 고소득층을 제외한 중·저소득층의 대출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정 LH 토지주택연구원 박사는 “신혼부부의 대출·융자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고소득층보다는 중·저소득층의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출상환부담에 신혼부부 중 72.9%는 생활비, 오락비 등 소비와 저축을 줄이거나 추가대출을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빚 부담에 생활이 쪼들리고 있는 것. 대출상환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가구는 27.1%에 그쳤다.
빚 부담이 크지만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의지는 일반가구보다 강했다. 내집마련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신혼부부 84.7%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일반가구(79.1%)의 주택보유 의식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전·월세 등 임차로 거주중인 신혼부부가 생각하는 내집마련 예상 소용기간은 평균 8년9개월 정도였다.
신혼부부의 점유형태는 임차 62.9%, 자가 29.4%로 일반가구(임차 43.5%, 자가 53.6%)보다 자가 비중이 크게 낮았다. 임차가구 중에선 전세가 77.5%로 가장 높았다. 집값은 자가 가구의 경우 평균 1억9000만원으로 일반가구(2억1500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 가구 보증금은 평균 1억1200만원으로 일반가구(1억1000만원)와 비슷했다.
조사대상 신혼부부 중 37.2%는 맞벌이 가구였으며 맞벌이 이유로는 주택비용 마련이 41.2%로 가장 높았다. 신혼부부가 주택 위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직장과의 거리, 즉 직주근접(4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26.6%)과 부모 집과의 거리(17.7%)도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세전)은 4339만원이었으며 △저소득층 3069만원 △중소득층 5398만원 △고소득층 934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의 연 소득은 5464만원으로 외벌이 가구(3675만원)보다 약 1.5배 높았다.
신혼부부가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은, 처음부터 번듯하게 시작하려는 욕구, 남들과 비교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빚에 쪼들리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여력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아이가 생겨서 교육비까지 추가되면 더더욱 저축이나 투자가 어려워진다. 우선 투자할 금액부터 정하고 기타비용을 지출해야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는데 투자 순위가 잘못된 것이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뼈빠지게 일해서 남는게 없고 미래가 없다는 것은 희망이 없다는 말이다.
젊어서 투자습관은 평생간다. 젊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은 금액이 조금만 되더라도 그 효과는 엄청크다. 미래가 준비되면 마음도 안정되고, 열심히 일할 기분도 나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 연봉도 올라가고 점점 내 집 규모를 늘려나가는 쏠쏠한 재미도 있고, 아이들 키우는 재미도 느끼게 된다.(2015.5.6 머니투데이 기사를 읽고 느낀 소감)
한달 평균 91만원 쓰는 직장인 … “술값이 가장 아깝다” 35%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생활비로 한 달 평균 91만7405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848명에게 설문한 결과다. 기혼자가 월 158만5134원, 미혼자 67만7708원으로 기혼 가구의 생활비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으로는 식비가 가장 많이 꼽혔고, 교통비·차량유지비, 통신비, 집세 가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술값 등 유흥비에 관한 항목이다. 응답자의 35.3%인 300명이 “술값이 생활비에서 가장 아깝다”고 대답한 반면, 생활비 중 술값의 비중이 가장 많다고 답한 사람은 7.6%(62명)에 그쳤다.
(2015.5.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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