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한국사회가 직면할 가장 큰 이슈
‘인구감소, 노령화, 성장 동력 부재에 따른 저성장….’
대한민국을 옥죄고 있는 이런 문제들이 가까운 미래에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앞으로 10년 내 한국사회가 당면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20세 이상 성인 1002명에게 설문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12.2%가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노령화’를 꼽았다. 극적인 효과를 낼만한 인구감소 방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인구 감소세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저성장과 성장 동력부재(11.7%)’와 ‘일자리 부족·청년실업(10.1%)’ 같은 경제 관련 문제도 주요 고민거리 2~3위에 꼽혔다. 포스텍 측은 “현재 상황이 팍팍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7%(4위)는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같은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답했다. 남북관계나 통일 등과 관련한 안보 문제를 가장 큰 걱정이라고 답한 이는 응답자의 6.1%(5위)였다.
양극화와 소득불균형(6위·5.6%), 노인빈곤·노후대책(7위·4%)을 꼽은 이도 많았다. 이념 및 계층 갈등으로 인한 국론분열(8위·3.3%)과 교육·입시문제(9위·1.1%), 시민의식과 인성·도덕성 회복(10위·0.4%) 등도 우리나라의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소는 주로 20대인 포스텍 재학생 1018명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포스텍 재학생도 ‘인구감소와 노령화’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응답자 중 28.8%).
눈에 띄는 점은 재학생 조사에선 ‘시민의식과 인성·도덕성 회복(4위·6.8%)’의 중요성을 크게 본 이가 많았다는 것이다. 일반 국민 대상 조사에서 이 문제는 당면문제 중 10위에 그쳤다.
연구소의 정기준 책임연구원은 “젊은층은 경제뿐 아니라 시민의식 부재로 인한 공동체의 붕괴 문제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역시 인구가 줄고, 늙어가는 사회에 대한 우려가 크군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한국인들은 늘 슬기롭게 난제를 풀어냈으니까....잘 될거라 믿습니다!!
(2015.5.19 중앙일보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을 읽고 느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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