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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오면
오월이 오면
나뭇가지마다 눈을 트니
누가 근심스레 집안에 머물겠는가!
흰 구름이 하늘 궁창에서 마음껏 떠도니
나도 드넓은 세계로 떠나고 싶구나.
아버지여, 어머니여!
신이 당신들을 지켜주시기를 빕니다!
누가 알겠는가?
머나먼 땅에서도 나의 행운이 내게 미소를 보낼지.
그곳에는
내가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도 많고,
내가 한번도 마셔보지 못한 포도주도 많으리니.
땅거미가 지면,
시골마을의 작은 주점에 들르리라:
"주인장, 흰 포도주 한 병을 가져다주오!
그대 흥겨운 악사여, 바이올린을 켜다오!
나 또한 가장 소중한 노래를 부르리니."
오, 방랑이여!
오, 방랑이여!
그대 자유로운 젊음의 혈기여!
신의 숨결이 가슴속으로 싱그럽게 파고드는구나.
심장의 고동이 하늘 궁창에 이르도록
큰 소리로 외치며 갈채를 보내노라.
그대 드넓은 세계여,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엠마누엘 가이벨·독일 시인, 1815-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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