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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이었는가
봄이 오고야 나는 나의 봄을 생각한다
나는 봄이었는가
바람 부는 날에도
눈보라 머리 풀어헤치던 날에도
나는 봄이었는가
봄은 봄이라 말하지 않는다
조용히 수줍게 올 뿐
나는 친구를 사랑하였는가
따듯한 마음을 꺼내어 주고 싶을 때
아픔 많은 친구를 위해 나눠줬는가
마땅히 줄 것 없어도
따듯한 마음을 내어주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다
나는 봄이었는가
봄이 오고야 나는 나의 봄을 생각한다
따듯하자고
만나는 사람을 흐뭇하게 하고
시냇물 졸졸 흐르게 하자고
꽃이 피면 새들은 천리 밖에서 온다
꽃이 피면 나는 봄이 되고야 만다.
(윤광석·목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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