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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시
겨울의 시
명시감상
12월은
하영순
사랑의 종
시린 가슴 녹여 줄
따뜻한 정이었음 좋겠다.
그늘진 곳에 어둠을 밝혀 주는
등불이었음 좋겠다
딸랑딸랑 소리에
가슴을 열고
시린 손 꼭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었음 좋겠다
바람 불어 낙엽은 뒹구는데
당신의 사랑을
기다리는 허전한 가슴
(하영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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