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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11월의 시-이재곤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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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가을의 시

 

11월의 시

 

이재곤

 

맺히고,

익어서

지닐 수 없을 때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다시,

또 다시 살아도

지금같을 삶이 슬퍼서

그때도 지금 같이 울리라

 

눈에 들여도

가슴에 들여도

채워지지않는 삶의 한도막

슬퍼서 너무슬퍼서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