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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파꽃
조선윤
짙은 녹음 위로
하늘 향해 부푼 꽃망울
질긴 어둠 속 고독으로 밝히며
텅 비었어도 오만한 것은
긴 겨울 숨죽여 기다리며
인내의 꽃을 피웠기 때문이지
초롱향기 열리던 날
소담스레 꽃대 쳐들고
매운 눈물 쏟게 하는 것은
하늘 찌를 듯 꼿꼿하게
속을 말끔히 비울 줄 아흔
당당함 때문이지
파꽃
조선윤
짙은 녹음 위로
하늘 향해 부푼 꽃망울
질긴 어둠 속 고독으로 밝히며
텅 비었어도 오만한 것은
긴 겨울 숨죽여 기다리며
인내의 꽃을 피웠기 때문이지
초롱향기 열리던 날
소담스레 꽃대 쳐들고
매운 눈물 쏟게 하는 것은
하늘 찌를 듯 꼿꼿하게
속을 말끔히 비울 줄 아흔
당당함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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