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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9월의 시
달개비꽃
이해인
달개비꽃
이해인
반딧불처럼 너무 빨리 지나가
잡을 수 없던 나의 시어들이
지금은 이슬을 달고
수도 없이 피어 있네
남빛 꽃잎의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리라고?
잘라내도 마디마디
다시 돋는 잎새를 꺾어
시를 쓰라고?
풀숲에 들어앉아
잡초로 불려도 거리낌이 없는
그토록 고운 당당함이여
오래 헤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 반가운
소꿉동무의 웃음으로
물결치는 꽃
하늘 담긴 동심의 목소리로
시드는 듯 다시 피는 희망으로
내게도 문득
남빛 끝동을 달아 주는
어여쁜 달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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