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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민들레
김재용
빈들
홀로 떠돌다
긴 세월 틈바귀로 피었다
마냥
어둠이 풀리길 기다려
먼 여행
꿈길로 온 당신
하얗게
새하얗게
그립도록 속살거린다
어지러이 불던 바람도 잠잠히
내 삶의 남은 여백
홀씨 되어 퍼지고
어지러이 불던 바람도 잠잠히
내 삶의 남은 여백
홀씨 되어 퍼지고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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