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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동백낙화
김상경
꽃은 떨어질수록 누추하고, 찬란하다
선운사 뒷 담장 븕어 누운 그대는
갈 땅에서 더 눈물겹다
맺혀버린 그리움의 무게
알알이 뭉치고 포개져서 그런 것일까
오뉴월 솔바람 소리 귀 기울이다
말 못한 사연은 속으로 타들어가
동종소리 사리되었네
선운사 붉은 누이여!
가슴 저며 저며 누운 지금, 낙조보다 붉으니
외져 지나는 가슴 멍이 들어버렸소
가슴 저며 저며 누운 지금, 낙조보다 붉으니
외져 지나는 가슴 멍이 들어버렸소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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