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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진품명품

친구야 언제 클라우드 맥주 한 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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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언제

클라우드 맥주

 한 잔 할까?

 

 

 

 

 

입에 크게 담아봅니다. 라이트 바디에 살짝 고소함이 느껴지고 베이스에 깔린 몰트의 달짝지근함, 겉부분을 둘러싼 쌉싸름함이 느껴집니다. 다행히도 일부 한국 맥주 특유의 미친듯한 탄산감은 없습니다. 입에 머금은 후 중반쯤에 살짝 쇠맛? 같은 잡미가 살짝 스쳐가지만 약한 정도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아쉽게도 중반 이후 급격하게 맛들이 사라져 갑니다. 파도에 쓸린 모래성이 그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가는 느낌이랄까요. 초반의 느낌에 비하면 후반의 모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재료와 공법을 바꿔도 해결이 안되는걸로 봐선 한국 맥주들이 이러한 끝맛을 죽이는 특성(?)을 노리고 만드는게 아닌가 싶을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