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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칠월에 거두는 시
김영은
유월의 달력을 찢고
칠월의 숫자들 속으로
바다내음 풍기는
추억의 아름다움을 주으러 가자.
지나간 세월의 아픔일랑은
흐르는 강물속으로 던져 버리고
젊음을 주으러 가자.
유월의 지루함 일랑은
시간의 울타리 속에 가두어 두고
칠월의 숫자들 속으로
태양을 주으러 가자.
팔월을 기다리는 시간일랑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 같은 정열은
열정의 열린 가슴에 담아두고
우리 칠월의 구르는 숫자 속으로
타오르는 사랑을 주으러 가자
단풍잎 구르는 구월엔
칠월의 추억을 이야기 하고
낙옆지는 시월엔
또다시 사랑을주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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