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6월의 시
6월의 장미
6월의 장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에 쓰는 편지-허후남 시인 (4) | 2015.06.02 |
---|---|
6월-이정화 시인 (0) | 2015.06.02 |
6월의 동요-고재종 시인 (0) | 2015.06.02 |
금낭화-안도현 시인 (2) | 2015.06.02 |
유월의 기도-김경숙 시인 (0) | 2015.06.01 |
6월에는 -나명욱 시인 (0) | 2015.06.01 |
유월의 산-정연복 시인 (0) | 2015.06.01 |
6월에는 스스로 잊도록 하자 -안톤 슈나크 독일 시인 (0) | 2015.06.01 |
6월의 나무에게-카프카 (0) | 2015.06.01 |
6월이 오면-로버트 브리지스 영국 시인 (0) | 2015.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