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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봄비-안도현 시인 (좋은 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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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  

봄비는
왕벚나무 가지에 자꾸 입을 갖다 댄다
왕벚나무 가지 속에 숨은
꽃망울을 빨아내려고
(
안도현·시인,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