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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감상
달
홍성운
미루나무
까치집
월세로 세줬나 보다
아파트 불빛들이 하나둘 지워질 즈음
보름달
떡하니 앉아
우듬지가 휘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친구 같은
창문을 도닥이는 달빛이 반가워서
말없이 따라 나선다
길모퉁이
호프집
달
홍성운
미루나무
까치집
월세로 세줬나 보다
아파트 불빛들이 하나둘 지워질 즈음
보름달
떡하니 앉아
우듬지가 휘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초등학교 친구 같은
창문을 도닥이는 달빛이 반가워서
말없이 따라 나선다
길모퉁이
호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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