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명시감상
스크린도어의 시
하이얀 이삿짐
최정순
전철을 타고
밖을 내다 보면
날마다 노란 손이 날 보고 흔든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며칠 있다 찾았더니
화가 난 민들레
하얗게 이삿짐을 싸 놨다
미안해하는 내 손을
뿌리치고 날아가 버린다
쳐다도 안 보고 떠나가 버린다
어디로 간 걸까.
하이얀 이삿짐
최정순
전철을 타고
밖을 내다 보면
날마다 노란 손이 날 보고 흔든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며칠 있다 찾았더니
화가 난 민들레
하얗게 이삿짐을 싸 놨다
미안해하는 내 손을
뿌리치고 날아가 버린다
쳐다도 안 보고 떠나가 버린다
어디로 간 걸까.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여름날의 수채화-최양금 (명시감상) (0) | 2014.10.31 |
---|---|
4월에는-홍수연 (명시감상) (0) | 2014.10.31 |
립스틱-홍계숙 (명시감상) (0) | 2014.10.31 |
달개비-김명숙 (명시감상) (0) | 2014.10.31 |
부재-조동화 (명시감상) (0) | 2014.10.31 |
산시-홍원기 (명시감상) (0) | 2014.10.31 |
낙엽송-신달자 (명시감상) (0) | 2014.10.31 |
동치미-권순자 (명시감상) (0) | 2014.10.31 |
두레박-김경성(명시감상) (0) | 2014.10.31 |
아버지의 거리-조준경 (명시감상) (0) | 201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