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명시감상
아버지
김채영
바람따라 구름따라
소리도 없이 찾아와서
깊이 잠든 개구리를 깨워놓고
죽은 질경이 뿌리를 살려놓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왔던 길로
소리도 없이 가는 봄비처럼
제일 먼저 일어나서
제일 나중에 눕는 어머니.
그러나 제일 먼저 일어나서
제일 나중에 눕는 분이 아버지
라는 것을 어머니만 아셨다
늦가을 쑥부쟁이 대궁처럼 아버지
알부피가 초라해지도록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알아도 몰랐다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이 오는 소리-정명옥 (명시감상) (0) | 2014.10.21 |
---|---|
어머니-김윤호 (명시감상) (0) | 2014.10.17 |
순수를 꿈꾸며-윌리엄 블레이크 (명시감상) (0) | 2014.10.17 |
더딘 사랑 -이정록 (명시감상) (0) | 2014.10.17 |
사랑의 물리학-김인육 (명시감상) (0) | 2014.10.17 |
홍시-이남순 (명시감상) (0) | 2014.10.17 |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가을 시 명시감상) (0) | 2014.10.17 |
낙엽이야기-김현기 (가을시 명시감상) (0) | 2014.10.17 |
가을의 노래-김대규 (명시감상 가을시) (0) | 2014.10.17 |
저녁 노을-이해인 (명시감상) (0) | 201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