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자전거 한 대가 일으킨 위대한 첫걸음!
2014. 7.30 재보선에서 야당의 텃밭이자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이정현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는 최대 이변(異變)을 일으켰다. 이정현 당선인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선거 혁명’의 주역이 됐다.
이정현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70%에 가까운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서갑원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고향인 곡성에서 몰표를 얻은 것은 물론 서 후보의 출신지인 순천에서도 앞섰다. 이 당선인의 호남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95년 광주 광산구 시의원 선거, 2004년 광주서구 총선, 2012년 광주서구 총선에 도전했지만 매번 낙선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7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720표(1.03%)를 얻었지만 19대 총선 때 다시 서구을에 도전해 39.7%의 득표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 당선인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뚝심으로 도전한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정부의 힘 있는 인물을 내세운 지역 발전론과 ‘지역주의 타파’, ‘호남에 예산을 쏟아 붓겠다’는 이른 바 ‘예산폭탄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지역의 최대 숙원인 순천대 의대 유치 추진과 순천만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인재 등용, 광양항 주변 산업단지 대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빨간 조끼와 면바지, 투박한 운동화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곡성과 순천의 골목골목을 누볐다. 그는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택시·버스 기사와 환경미화원의 손을 잡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였지만, 홍보물이나 유세전에서도 박 대통령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에게 지원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그는 유세차를 타고 선거운동원들을 동원하는 선거운동이 아닌 혈혈단신으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손을 붙잡고 마음에 호소했다. 얼굴에 허옇게 썬크림을 발랐지만 구슬땀으로 이내 지워져 덧바르기를 수십 차례, 하지만 그의 얼굴, 목, 팔뚝은 검게 그을렸다.
이 당선인은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일단 기회를 주시고, 맘에 안 들면 2년 후에 갈아치우면 된다. 2년 동안 머슴처럼 쓰고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면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결국 호남 민심은 이정현을 선택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순천 시민과 곡성 군민이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 감격스럽다!!"
............
아~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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