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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시
칠월
조민희
7월의 시
칠월
조민희
햇살 짜글거려
화드득 타는 배롱나무
타는 매미 울음 타들어가는 밭고랑에
어머니
타는 속내가
녹음보다 더 짙다
7월이 왔다!
드디어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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