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앞바다
비양도 여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1328
도로명)한림읍 한림해안로 146
전화: 064-796-7522
2015.3.15
비양도
[ 飛揚島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挾才里)에 딸린 섬이자 오름(기생화산). 면적 0.5㎢, 인구 171명(2000)이다. 동서길이 1.02㎞, 남북길이 1.13㎞이다. 비양도는 죽도라고도 부르는데 섬이자 기생화산이다. 높이는 해발 114.7m이고 비고는 104m이다. 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5㎞, 협재리에서 북쪽으로 3㎞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고려시대인 1002년(목종 5) 6월 제주 해역 한가운데에서 산이 솟아 나왔는데, 산꼭대기에서 4개의 구멍이 뚫리고 닷새 동안 붉은 물이 흘러나온 뒤 그 물이 엉키어 기와가 되었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으로 보아 이 시기에 비양봉에서 어떤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 비양도 탄생 천년을 맞이하여 축제가 열리기도 하였다.
형태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며, 서북∼남서 방향의 아치형 능선을 중심으로 동북사면이 남서사면보다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 중앙에는 높이 114m의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 주변 해안에는 ‘애기 업은 돌’이라고도 하는 부아석(負兒石)과 베개용암 등의 기암괴석들이 형성되었으며, 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펄낭’이라 불리는 염습지가 있다.
주민의 주산업은 어업이고 고구마 등의 밭농사를 겸한다. 부근 해역에는 황돔·농어·옥돔·뱅어돔 등 80여 종에 이르는 어족이 서식하며, 각종 해조류가 자라고 있어 여름철이면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특산물로는 전복·소라·해삼·오분자기가 있다.
1천년 전에 화산폭발로 바다 위에 불쑥 솟아올랐다는 비양도는 2001년 봄에 일주도로가 완공되어 트레킹이나 자전거하이킹을 즐기기에 좋다. 선착장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섬 일주여행을 시작하면, 김영배씨 댁의 슈퍼마켓과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를 지나서 10여 분 거리에 "애기업은 돌"이라는 기암을 만난다. 갓난아기를 등에 업고 바닷가를 응시하는 여인의 형상이다. 일제때 이 돌의 사실적인 조형미에 반한 일본인들이 외부로 반출하려 했다는 사연도 간직하고 있다. 애기업은 돌에는 그 앞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이 기암에서 10여 분만 더 가면, 큰 가지바위와 작은 가지바위가 차례로 나타난다. 두 바위는 가마우지와 갈매기 등 물새들의 배설물로 뒤덮여서 표면이 하얗고, 썰물 때에는 걸어서 건너갈 수도 있다. 그리고 만조때의 큰 가지바위는 아기코끼리가 물에 코를 쳐박고 수영하는 형상이다. 그래서 일명 "코끼리바위"라고도 불린다. 작은 가지바위는 벵에돔, 감성돔, 황돔 등이 잘 걸리는 바다낚시 포인트. 두 바위를 지나온 비양도 일주도로는 비양봉의 등산로 입구, 해녀작업장을 거쳐 선착장으로 되돌아온다
북쪽의 분화구 주변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비양나무(쐐기풀과의 낙엽관목) 군락이 형성되어 1995년 8월 26일 제주기념물 제48호인 비양도의 비양나무자생지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유일의 비양나무 자생지로 보호되고 있다. 고려시대 중국에서 한 오름이 날아와 비양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한림읍 한림항에서 하루 두 번 배편이 운항되며 운항시간은 약 15분이 소요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양도 [飛揚島] (두산백과)
아~봄날 촬영지가 여기 였군요~
제주 비양도 여행-2015.3.15
제주 비양도 여행-2015.3.15
비양도에서 바라 본 한라산
제주 비양도 여행-2015.3.15
제주 비양도 여행-2015.3.15
제주 비양도 여행-2015.3.15
제주도 동쪽의 성산포 앞바다에 우도가 있듯이 서쪽의 한림항 앞바다에는 비양도가 떠 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섬이다. 아직은 우도처럼 널리 알려지질 않아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거나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말고 찾아오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다. 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도선은 한림항에서 떠나는데, 정원 44명의 도선에 오르면 불과 15분 만에 비양도의 압개포구에 닿는다. 현재 비양도에는, 약 48가구에 80명 정도의 주민이 거주한다. 섬 전체의 면적이 좁아서 농업은 발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민들의 대부분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간다. 해녀들은 선착장 부근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전복과 소라, 오분자기, 돌문어를 잡거나 톳, 우뭇가사리 등의 해초를 채취한다.
40여 척의 고깃배는 제주도 근해로 나가 6∼7월에는 갈치, 8∼10월에는 한치,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옥돔을 잡는다.비양봉 정상까지는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정상에는 1천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3개의 분구가 남아있다. 정상 한쪽의 직경 5m짜리 무인등대도 비양봉의 정경에 멋을 더한다. 섬의 동쪽이나 남쪽 바닷가에 서서 애월읍부터 차귀도에 이르는 제주도 서부해안의 야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각별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비양봉에는 우도의 서빈백사 같이 멋진 해수욕장이 없다. 썰물 때마다 선착장 옆에 드러나는 작은 모래사장이 이 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대신에 북쪽 등대 주변의 바닷가에서 고동의 일종인 보말, 소라, 오분자기 등을 캐며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비양도에서 수영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비양도 건너편의 협재해수욕장이나, 애월읍의 곽지해수욕장, 제주시의 이호해수욕장 등에서 달랠 수 있다. 특히 협재해수욕장은 길고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데다가 열대지방의 유명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자랑한다. 더욱이 수심이 얕고 경사도가 완만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비양도 마을 뒤편의 할망당 당집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마다 할망당신 풍어제가 열린다. 제례는 아침부터 밤까지 제가 진행되는데 마지막에는 짚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든 모형배에다 깃발을 꽂고 음식과 돈을 실은 뒤 그 해에 재수가 터진 방향의 바닷가로 가서 띄운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양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친구여!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것은
먼 곳으로의 도피가 아니다.
눈뜨면 보이는 지평선까지
파도가 출렁이는 수평선 그 끝까지
갔다 오자는 거다.
상처같은 시름도 갈등도
너는 다만, 창너머 하늘과 산과 나무를 보고
열려진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바람을 마셔라. 친구여!
난 너에게 아무 말도 안하련다.
젊은 시절 방향을 잃고 동으로 서로 헤매던 때에
포장마차의 홍합 국물에 소주 한 잔으로
나를 달래주던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함께 하는 날이 위로였고
침묵이 나에게는 큰 힘이었다.
친구여!
이제, 너의 어려움을 보면서
인생의 한 고비에서 비틀거리는 한 남자를 본다.
누구나 다 미래를 보지 못하고
누구나 다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인생.
그것이 너와 나 우리의 길이다.
친구여!
떠나보자!
도시로부터 도피도 아니고
가족으로부터의 회피도 아닌
가슴 뜨겁고 뭉클한
두 남자의 짧은 일탈 여행을
순수한 우정의 눈길이
말보다 진한 삶을 이야기한다.
친구여!
저 멀리 보이는 새로운 산이 얼굴을 드러낸다.
저 멀리 보이는 낯선 바다가 우리를 반긴다.
문득 도달한 도시의 냄새가,
사람의 체취가 흥분스럽게 다가 온다.
오늘은 다시 돌아갈 날들을 위해
충분히 보고 듣고 느끼어 보자.
그리고 훗 날의 그 날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고서
우리의 여행은
텅빈 충만으로 가득찬 회귀로 충분하다.
-옮긴 글-
여행에는 주제와 목적도 있어야 한다.
주제가 없는 여행은 방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제와 목적이 있는 여행을 할 때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것들을 통해
비로소 여행의 기쁨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일종의 여행과 같다.
출발점이 있으면 종착점도 있다
인생도 여행도 가끔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은 어떤 여행자의 모습으로
인생길을 걷고 있는가?
(호프만 지음,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p.189)
[ 사진 제공 ]
명품 사진작가
제주도 송춘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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