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좋은 시 감상
찔레 덤불
구자성
찔레 덤불 속에
은빛 실뱀의 섬뜩함이 들어 있다.
까막까치의
따가운 수선스러움이 얹혀있다.
숨기고자 하지 않아도
숨어드는 모두의
얽히고 설킨 일상이 들어 있다.
찔레 덤불 속에는.
우뢰도 천둥도 지나간 뒤에
잎 지고 꽃 지고
붉은 열매만 삭아 가고 있어도.
가시 덤불 의지 삼아
온갖 것들 숨어 있어
서러울 때 떠올리는
우리들의 위안 같은 기억 속에
아픈 핏방울로 송골송골 솟아난다.
찔레 덤불 할퀸 자리마다에는.
흰 찔레꽃 피는 춘삼월이 올 때까지.
찔레 덤불
구자성
찔레 덤불 속에
은빛 실뱀의 섬뜩함이 들어 있다.
까막까치의
따가운 수선스러움이 얹혀있다.
숨기고자 하지 않아도
숨어드는 모두의
얽히고 설킨 일상이 들어 있다.
찔레 덤불 속에는.
우뢰도 천둥도 지나간 뒤에
잎 지고 꽃 지고
붉은 열매만 삭아 가고 있어도.
가시 덤불 의지 삼아
온갖 것들 숨어 있어
서러울 때 떠올리는
우리들의 위안 같은 기억 속에
아픈 핏방울로 송골송골 솟아난다.
찔레 덤불 할퀸 자리마다에는.
흰 찔레꽃 피는 춘삼월이 올 때까지.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아-김복성(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
거꾸로 가는 시계-조남선 (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국토대장정 출정식에서-남대극(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내 마음은 사랑의 샘터-정정순(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빈 집-박해수 (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지리산 별곡(2)-배용파 (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누에 다리-민병문 (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미룰 수 없 일-조관연(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전철 안 풍경-박승오(좋은 시 감상) (0) | 2015.03.05 |
마흔 번째 봄-함민복( 좋은 시 감상) (0) | 201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