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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감상
+ 2월의 마지막 날
2월의 마지막 날에는
누구도 슬퍼하지 말자
곧 3월이 오고
종로며 광화문 거리에도
꽃과 초록 잎의 화분들이 즐비하게
우리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할 테니까
2월의 마지막 날에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어 보자
아직 가보지 못한
하늘 공원도 가보도록 하고
친구가 사는 동네의
일산 호수공원에도 꼭 한번은 찾아가자
가까운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서
어릴 적 날들을 떠올리며
씩씩하게 자전거도 타고 달려보고
올 봄에는 연극 한 편도
혼자라도 가서
흐뭇하고 여유롭게 앉아서 보는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자
행복은 다른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드는 만족일 테니까
(나명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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