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좋은 시 감상
+ 2월 편지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늘 모자랍니다
하루나 이틀
꽉 채워지지 않은
날수만 가지고도
2월은 초라합니다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틈새로 가까스로
걸려 있는 날들이여,
꽃빛 찬란한 봄이
그리로 오시는 줄을
알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년 중에
가장 초라한 2월을
당신이 밟고 오신다니요
어쩌면 나를
가득 채우기에
급급했던 날들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더라도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더라도
사랑의 싹이 돋아날
여분의 땅을 내 가슴에
남겨두어야 하겠습니다
(홍수희·시인)
'취미생활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의 나무-이채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7.03.01 |
---|---|
중년의 가슴에 3월이 오면-이채 (좋은 시 감상) (0) | 2017.03.01 |
3월 이야기-김하인 시인 (좋은 시 감상) (0) | 2017.02.28 |
3월-나태주 시인 (0) | 2017.02.28 |
3월의 꿈-김규동 시인 (좋은 시 감상) (1) | 2017.02.28 |
꿈꾸는 송년회-목필균 (명시감상) (0) | 2016.12.11 |
송년회-목필균 (명시감상) (0) | 2016.12.11 |
송년의 노래-홍수희 (명시감상) (0) | 2016.12.11 |
송년에 즈음하면-유안진 (명시감상) (0) | 2016.12.11 |
송년 시-임준빈 (명시감상) (4) | 2016.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