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럼타는 나무
목백일홍 배롱나무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간지럼타는 나무 배롱나무는
일명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꽃이 오래도록 피어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서 백일홍이라는 이름의
식물이 또 하나 있어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 목자를 붙여 목백일홍이라고 한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한 송이 꽃의 수명이
그토록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꽃이 피어서 여름 내내 몇 달씩 장마와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줄기차게 꽃피므로
그런 이름을 얻은 듯하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배롱나무의 껍질은 매끄러워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며
살살 어루만지면 간지러워 할 것이고
그렇게되면 간지러워서 전율하여 잎들이
흔들릴 것이라는 그야말로
비약적인 뉘앙스가 함축된 재미있는 이름이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그런가하면 일본에서는 또 매끄라운
줄기가 너무나도 미끄러워서
나무타기의 명수인 원숭이도 미끄러져
떨어지는 나무라하여
'사루스베리'라는 이름이 주어져있어
배롱나무의 이름들은 만담가의
재담거리로서도 쓰일 만하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이 나무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심어진 역사는 오래되었으므로
곳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이름을 얻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간지럼나무라'하여
중국의 '파양수'를 우리말로 이름붙였는가 하면
제주도에서도 '저금타는 낭' 즉
간지럼타는 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어디 한번 간지려볼까?
어~정말 가지가 살랑살랑 흔들리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간지려워 죽겠다고 하네~
와~재미있네...
간지럼타는 나무-2014.9.19 양평 서종면에서 촬영
간지럼타는 나무의 간지럼타는 웃음소리
그 소리처럼
올해 가을도 재미있고
청명했으면 좋겠다.
호프만 독자들이여
부디 즐거운 가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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