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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좋은 시

가을-정호승 (명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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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9월의 시

 

가을

 

정호승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 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 기대앉아

잠시 가을에 기대고 있을 뿐

돌아보지마라.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