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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호프만식물원

백일홍(百日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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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홍(百日紅)

 

 

2014.8월 호프만 주말 농장에서

 

백일초라고도 한다. 높이 60∼9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털이 나서 거칠다. 끝이 뾰족하며 밑은 심장 모양이다. 꽃은 6∼10월에 피고 두화(頭花)는 긴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은 지름 5∼15cm이고 빛깔은 녹색과 하늘색을 제외한 여러 가지이다.

 

 

 2014.8월 호프만 주말 농장에서

 

총포조각은 둥글고 끝이 둔하며 윗가장자리가 검은색이다. 종자로 번식하며 품종은 주로 꽃의 크기에 따라서 대륜(大輪중륜·소륜으로 나눈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익는다. 씨를 심어 번식한다.

 

2014.8월 호프만 주말 농장에서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한다. 백일홍이란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이다. 꽃말(흰꽃)순결이다. 백일홍은 원래 잡초였으나 여러 화훼가들이 개량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들꽃을 개량한 본보기의 하나이다. 배롱나무의 꽃을 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다른 식물이다.

 

기다림

 

옛날 어떤 어촌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어느 해에도 한 처녀의 차례가 되어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용사가 나타나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처녀로 가장하여 기다리던 용사는 이무기가 나타나자 달려들어 칼로 쳤으나 이무기는 목 하나만 잘린 채 도망갔다.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지금 자신은 전쟁터에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 약속하고, 만약 흰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승리하여 생환하는 것이요, 붉은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패배하여 주검으로 돌아오는 줄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 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높은 산에 올라 수평선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수평선 위에 용사가 탄 배가 나타나 다가왔으나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다시 이무기와 싸워 그 피가 흰 깃발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그 뒤 처녀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 한다.

 

백일홍설화(百日紅說話)는 처녀의 넋이 백일홍으로 피어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을 구해주고 전쟁터에 나간 용사를 백일 동안 기다리던 처녀는 이무기의 피에 물든 깃발을 보고는 용사가 패배한 것으로 오인하여 자결했다. 여기에서 백일홍은 약속한 용사를 기다리던 처녀의 넋을 상징한다.

 

백일홍의 한자를 해석하면 '백일 간 피어 있는다', '백일 간 잎사귀를 핀다' 라는 뜻이므로 오래 산다는 의미가 있다. 카니발에서는 춤추는 사람에게 백일홍을 떼어 던지기도 한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이다. 흑인 오르페라는 브라질의 영화에서 벤치 위에 백일홍이 널려져 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일홍 [百日紅]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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