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빛 공원의자에 앉아 (김정호 시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6월의 빛-공원의자에 앉아 (김정호 시인) 6월의 시 6월의 빛 - 공원의자에 앉아 밤새 바람이 머문 자리 관절염 앓은 노부부 허기진 생의 끝머리에 앉아 가랑잎으로 옷깃을 깁는다 초록 이파리 사이로 훔쳐본 하늘 빛은 먼 곳에서 왔다가 햇살로 산화되어 중중모리 장단으로 너울거리다 뱀 비늘 같은 나뭇잎 아름아름 불질러 놓고 휘모리장단 되어 밀려가자 담장을 기어오르는 놀란 넝쿨장미 일제히 횃불 켜든다 (김정호·시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