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야기 좋은 시 감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3월 이야기-김하인 시인 (좋은 시 감상) 좋은 시 감상 3월 이야기 한 해 따스함의 시작입니다. 밝음의 출발입니다. 신입생 등교가 시작되고 입사자의 첫 출근이 시작됩니다. 3월의 거리 도처엔 쿵쾅거리는 새내기들의 가슴 발자국 소리로 가득합니다. 그렇듯 당신 향한 제 사랑도 시작이고 출발입니다. 이젠 짝사랑이나 비 내리는 우울, 매서운 바람 부는 텅 빈 가슴앓이 시기도 지난 만큼 이제 전 가슴 활짝 펴고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걸음걸이로 당신 만나러 가겠습니다. 부끄럽지만 당신 앞에 서 당신 사랑하는 게 내 삶의 가장 아름답고 따스한 과제임을 말하겠습니다. 이 빛나는 3월, 저의 출발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미소 머금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3월의 연가이자 제 사랑의 연가입니다. (김하인·시인, 196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