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오아시스에 두 명의 보석상인이 도착했다.
이들은 짐을 풀며 지니고 있던 고가의 진주와 다량의 보석을 서로 자랑했다.
그때 모닥불 옆에서 지켜보던 한 유목민이 이들을 식사에 초대한 뒤 말했다.
『나 역시 당신들처럼 보석상인이었지요.
어느날 사막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나 동료와 낙타를 잃고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헤매다
겨우 모래 속에 반쯤 묻혀있던 낙타와 짐을 발견했다오.
음식을 기대하고 온 힘을 다해 서둘러 그 짐을 풀었는데 거기엔 온통 진주만 가득했습니다.
그 때의 절망감이란…』
돈도 많이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저택에다가 착한 아내까지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부자가 있었다.
하지만 이 부자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게으르고 방탕한 아들 때문이었다.
부자는 지금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한들 아들에게 상속된다면
얼마 안 가 빈털터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고심했던 부자가 어느 날 아들을 서재로 불렀다.
"얘야, 네 힘으로 일해서 50만원을 벌어온다면 너에게 모든 유산을 물려주겠다."
아들은 어머니에게도 부탁하여 50만원을 빌려서 일주일 뒤 아버지에게
자신의 손으로 번 돈이라며 내밀었다.
그런데 부자는 그 돈을 받아들더니 갑자기 난로에 던져버렸다.
"이건 네가 번 돈이 아니야!"
아들이 다시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 갖다 주면 부자는 그때마다 난로 속으로 돈을 던져버렸다.
친척들에게, 친구들에게 빌려와도 아버지가 어떻게든 알게 되자 아들은 어쩔 수 없이
막노동판에 뛰어들었다.
겨우 한 달 만에 50만원을 벌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아들은 흐뭇했다.
하지만 자랑스럽게 내민 아들의 돈을 부자는 또 난로 속으로 던져버렸다.
아들은 깜짝 놀라서 불속을 헤집고 그 돈을 꺼냈다.
"아버지 해도 너무 하십니다. 이 돈을 버느라 한 달 동안 온갖 고생을 다 했습니다."
그때야 부자는 유쾌하게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번에야말로 네가 진짜 번 돈이구나."
사람은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일할 때만 그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법이다.
출처: 호프만 지음,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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