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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이야기를 지혜롭게 받아들인 황희 정승
막강한 정승 자리에 다시 오른 황희 정승은 어느 날 민정을 살피기 위해 농촌을 돌아보고 있었다. 마침 한 농부가 황소와 검정소 두 마리로 논을 갈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이를 보고 있던 황희 정승이 농부에게 "두 마리 소 가운데 어느 소가 더 힘이 세냐" 하고 물었다. 그 농부가 잠시 논갈이를 멈추고 정승 곁으로 다가오더니 "짐승에게도 귀가 있어 말을 듣고 있습니다"하면서 "만일 검정소가 힘이 더 세다고 하면 황소가 싫어할 것이고 이와 반대로 말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날 것이 분명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선 소들이 듣지 못하도록 황희 정승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사실은 황소가 더 힘이 셉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황희 정승은 배움도 없이 보이는 이 농부의 겸손하고 정중한 말을 의미있게 받아들여 이를 나랏일에 반영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백성의 여론을 지혜롭게 받아들여 현명하게 처리할 줄 아는 재상이었기에 네 분 임금을 계속해서 모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위정자와 백성 모두가 함께 즐겁게 보내는 것이 나라를 부강시키는 근원이 되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고사다. 그러나 나랏일에는 이토록 세심했던 황희 정승이었으나 사사로운 집안일에 대해서는 소홀함이 많았다고 한다. 황희 정승이 살고 있던 집은 초가집이었는데 비가 오면 방안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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