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미리 생각해 보는 자세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일약 구라파의 거부가 된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은, 1884년 4월 어느 날 프랑스의 신문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신문에 자신의 사망 기사가 게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은 그의 형이었던 루두비히 노벨이 죽은 것을 신문사가 잘못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벨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은 자신의 사망 기사뿐만 아니라, 그 기사 속에 표현된 자신에 대한 호칭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사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란 폭탄을 발명한 ‘죽음의 상인’ 알프레드 노벨 사망하다.”
노벨은 사람들이 자기를 ‘죽음의 상인’이라 부르고 있다는 데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노벨은 자신의 죽음과 죽음 이후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전 재산을 희사, 인류의 행복과 생명을 위해 기여한 사람에게 큰상을 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약 그가 그의 잘못된 사망 기사가 게재된 프랑스 신문을 보지 않았더라면, 다시 말해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갖지 않았더라면, 그는 그야말로 ‘죽음의 상인’으로 죽어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당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 당신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하루살이 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의 죽음을 알고 있다면 당신의 이미 생명의 사람이 다 되었습니다. 자기 죽음을 아는 자는 참 삶의 길을 걷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며, 선행을 통해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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