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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오늘의 시 감상

8월-오세영 8월 오세영 8월은 분별을 일깨워 주는 달이다 사랑에 빠져 철없이 입맟춤 하던 꽃들이 화상을 입고 돌아 온 한낯 우리는 안다 태양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저 눈부신 하늘이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구나 홀로 태양을 안은자는 상처 입는다 쓰린 아픔속에서만 눈 뜨는 성숙 노오랗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나무는 나무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비로소 시력을 되찿는다 8월은 태양이 왜 황도에만 머무는 것인가 를 가장 확실하게 가르쳐 주는달. 더보기
그리움-정연덕 (명시감상) 명시감상 그리움 정연덕 허리 꺽인 뻘 위로 떠오르는 나비 하나 짙은 입술을 내민다 한잔의 춘설차 속에도 섬처럼 둥둥 떠서 반짝반짝 불을 켠다 한잔의 춘설차 속에도 섬처럼 둥둥 떠서 반짝반짝 불을 켠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그 말 한마디-최학 (명시감상) 명시감상 그 말 한마디 최학 하고 싶었던 말 날려 보내고 싶은 새 한 마리 남김없이 주어도 줄지 않는 목까지 찬 그리움 사랑한다 그 말 한마디 사랑한다 그 말 한마디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거슬러 오르는 연어 같은 -김수산나 (명시감상) 명시감상 거슬러 오르는 연어 같은 김수산나 허공에 길을 내어 얼마쯤 헤메다 다시 기억하는 고향집 양철 대문 위 나팔꽃 아침마다 웃어주고 감꽃별처럼 쏟아지던 그 뒷마당엔 별똥별 노오란 전설이 쌓이던 날 막다른 골목집 꽃집 할머니 등그림자엔 저승꽃이 피었다 뒤돌아 가지 않았던 어느 사이 홍시감 물드린 서리발 내 머릿곁에 내려앉고 노을보다 더 고운 그리움들 길게 길게 거슬러 오르는 어느 사이 홍시감 물드린 서리발 내 머릿곁에 내려앉고 노을보다 더 고운 그리움들 길게 길게 거슬러 오르는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