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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창-서경은 (명시감상) 명시감상 창 서경은 그대는 나에게 벽이 아니며 그대는 나에게 문이 아니며 그대는 나의 슬픈 창이다 만나면 벽이 되고 돌아서면 문이 되는 풍경 속의 섧은 길이다 창 서경은 그대는 나에게 벽이 아니며 그대는 나에게 문이 아니며 그대는 나의 슬픈 창이다 만나면 벽이 되고 돌아서면 문이 되는 풍경 속의 섧은 길이다 더보기
입추(立 秋)-유치환 명시감상 입추(立 秋) 유치환 이제 가을은 머언 콩밭짬에 오다 콩밭 넘어 하늘이 한 거름 물러 푸르르고 푸른 콩닙에 어짜지 못할 노오란 바람이 일다 쨍이 한 마리 바람에 흘러 흘러 지붕 넘으로 가고 땅에 그림자 모두 다소곤히 근심에 어리이다 밤이면 슬기론 제비의 하마 치울 꿈자리 내 맘에 스미고 내 마음 이미 모든 것을 잃을 예비되었노니 가을은 이제 머언 콩밭짬에 오다 더보기
미스터리-김상미 (명시감상) 명시감상 미스터리 김상미 모든 꽃은 피어날 땐 신을 닮고 지려할 땐 인간을 닮는다. 그 때문에 꽃이 필 땐 황홀하고 꽃이 질 땐 눈물이 난다. 그 때문에 꽃이 필 땐 황홀하고 꽃이 질 땐 눈물이 난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7월이 오면-오정방 (7월의 시) 7월의 시 7월이 오면 훨훨 날아가는 갈매기 옛 친구같이 찾아올 7월이 오면 이육사를 만나는 것으로 첫날을 열어 보리 활활 타오르는 태양이 소낙비처럼 쏟아질 7월이 오면 청포도를 맛보는 것으로 첫날을 시작하리 (오정방·재미 시인, 194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