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시감상 좋은시 오늘의 시 감상

그 나무, 울다-이면우 (명시감상) 명시감상 그 나무, 울다 이면우 비오는 숲 속 젖은 나무를 맨손으로 쓰다듬다 사람이 소리없이 우는 걸 생각해봤다 나무가 빗물로 목욕하듯 사람은 눈물로 목욕한다! 그 다음 해 쨍하니 뜨면 나무는 하늘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고 사람은 가쁜해져서 눈물 밖으로 걸어나오겠지. 그 다음 해 쨍하니 뜨면 나무는 하늘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고 사람은 가쁜해져서 눈물 밖으로 걸어나오겠지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황지우 (명시감상) 명시감상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황지우 긴 외다리로 서 있다 물새가 졸리운 옆눈우로 맹하게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 빛나는 바다를 맹하게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 빛나는 바다를 ............. 아!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소나무 연가-이해인 (명시감상) 명시감상 소나무 연가 이해인 늘 당신께 기대고 싶었지만 기댈 틈을 좀체 주지 않으셨지요 험한 세상 잘 걸어가라 홀로서기 일찍 시킨 당신의 뜻이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서러워 울었습니다 한결같음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건 얼마나 주제 넘은 허영이고 이기적인 사치인가요 솔잎 사이로 익어가는 시간들 속에 이제 나도 조금은 당신을 닮았습니다 나의 첫사랑으로 새롭게 당신을 선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의무가 아니라 흘러넘치는 기쁨으로 당신을 선택하며 온몸과 마음이 송진 향내로 가득한 행복이여 어쩔 수 없는 의무가 아니라 흘러넘치는 기쁨으로 당신을 선택하며 온몸과 마음이 송진 향내로 가득한 행복이여 ............... 아~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
초여름 아침 - 신광호 (명시감상) 명시감상 초여름 아침 신광호 이른 여름 비오는 아침 서울 청계천은 소도시 길목 같이 무더위도 개울에 스며들고 길가 가로수들 싱싱함을 자랑한다 우리가 태어난 광교 내 사랑 바라보듯 이제 시작이다 초여름 아침이다 아직도 길에 나온 사람 눈에 띄지 않음은 이제 내가 제일 먼저 미뉴에트 3박자 느린 춤으로 바람결 속삭이며 지나가는 빗속을 거쳐 꾸밈없이 어린아이 사랑을 배우라는 말 아직도 길에 나온 사람 눈에 띄지 않음은 이제 내가 제일 먼저 미뉴에트 3박자 느린 춤으로 바람결 속삭이며 지나가는 빗속을 거쳐 꾸밈없이 어린아이 사랑을 배우라는 말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