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의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년의 의미 중년의 의미 가을도 마지막 한 주를 남겨놓고 있다. 겨울 문턱이라고는 하지만 계절의 실감이 예전만큼 뚜렷한 건 아니다. 한파만 닥치지 않는다면 난방이 된 실내에서 다른 계절과 큰 차이를 못 느끼며 생활하는 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다. 계절이 바뀌더라도 실내온도의 편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을 테니까 그만큼 둔감해지는 건 자연스럽다. 초등학교 때 교실 난로를 지피기 위해 아침마다 당번 학생이 연탄을 나르던 일이 새삼 낯설게 기억될 정도다. 보온도시락을 갖고 다니는 아이가 많아질 무렵이었지만 여전히 양은도시락을 난로에 얹어놓았다가 점심시간에 따끈하게 먹는 아이들도 많았다. 요즘 같으면 모두가 추억 속에만 있는 ‘체험’ 대상이다. 옛날얘기를 잠시 꺼낸 건 아무리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더라도 저물어가는 가을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