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나비키스- 안정옥
호롱불촌장
2014. 6. 25. 17:26
나비키스
안정옥
날개는 종잇장처럼 얇다 꽃에 남겨져
나비들이 날면서 내는 욕망을 듣는다
우리는 왜 나비가 되지 않는가
너는 부드러운 양쪽 날개로 내 뺨을
깜박거렸다 분가루 듬뿍 뿌리면서
나의 날개는 한숨 쉬며 네 뺨에 닿는다
몇 번은 날지 못하고 부딪쳤지만
하늘을 가로질러 훨훨, 날 수 있을 것이다
엉겅퀴의 꿀이나 빠는 흰무늬 나비처럼
삶은 자연을 흉내 내는 일, 그리하여 생의
한 주기를 이루면 다시 王宿川 되는 것
네 뺨에서 나비가 되는 것은 내가 살아
네가 살아 함께 하는 분할, 나비를 만드네
네 뺨에서 나비가 되는 것은 내가 살아
네가 살아 함께 하는 분할, 나비를 만드네
............
행복은 돈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