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재테크/돈이야기
진주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선생의 돈에 대한 철학
호롱불촌장
2015. 3. 25. 06:52
진주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선생의
돈에 대한 철학
“진주 남성당 한약방 아시죠?”
“알다마다요, 진주사람
그 집 모르는 사람 누가 있나요?”
“어째서 그 집이 유명하죠.
약을 잘 지어서 명의로 소문났나요?”
“아니, 그 보다도 그 어른이 워낙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라서요.
고등학교를 설립해 국가에다 기부체납 하셨거든요.
그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다들 학교 만들어 돈벌이 하려고 혈안이 된 세상인데.”
남성 김장하(金章河 1944~경남 사천) 선생.
그의 한약방은 누추하다.
오래된 상가 건물,
나무 마루는 너무 낡아서 삐걱거린다.
김장하 선생은 1983년 자신의 사재를 털어 설립한
명신고등학교 이사장에 취임했다가
91년 8월 17일 퇴임했다.
그때 선생은 명신고등학교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했다.
학교는 사립에서 공립으로 바뀌었다.
선생이 학교를 국가에 헌납한 이유는
학교 재산이 개인의 것이
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이
병든 이들에게 약을 팔아서 생긴 것이니
자기 개인이나 가족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똥은 쌓아 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져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핀다.”
*南星당한약방 / 재단법인 남성문화재단
진주시 동성동 212-5
진주 촉석루와 시외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는 한약방
전화: 055-741-5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