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11월의 시-이재곤 (명시감상)
호롱불촌장
2014. 11. 1. 06:22
명시감상
가을의 시
11월의 시
이재곤
맺히고,
익어서
지닐 수 없을 때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
다시,
또 다시 살아도
지금같을 삶이 슬퍼서
그때도 지금 같이 울리라
눈에 들여도
가슴에 들여도
채워지지않는 삶의 한도막
슬퍼서 너무슬퍼서
텅텅 비워
빈몸으로라도 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