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시
11월의 나무-김경숙 (11월의 시)
호롱불촌장
2014. 11. 1. 05:50
11월의 시
가을의 시
명시감상
11월의 나무 - 김경숙
가진 것 없지만
둥지 하나 품고
바람 앞에 홀로서서
혹독한 추위가 엄습해도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뿌리 있어
비워낸 시린 가지
천상 향해 높이 들고
흩어진 낙엽 위에
나이테를 키우는
11월의 나무